삭스업

달리기는 언제나 나 자신과 가장 솔직하게 마주하는 순간을 만듭니다. 그리고 그 발끝에는 늘 양말 한 켤레가 있습니다. 삭스업은 이 작고 소박한 물건이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. 화려한 미션보다 “좋은 사람들이 좋은 가치를 나누며 일하는 곳”이라는 단순한 바람이 출발점이었고, 양말은 그저 매개였습니다. 누군가의 발걸음을 덜 아프게 하고, 더 멀리 가보게 하고, 다시 한 번 시도하게 만드는 힘. 그 힘을 전하며 스스로도 힘을 얻고자 했습니다. 그러나 브랜드의 현실은 가볍지 않았습니다. 매출과 성과의 압박 속에서 “잘하고 있어요” 같은 단순한 말이 깊게 위로가 되었고, 러너 한 사람이 남긴 “이 양말 덕분에 러닝이 더 행복해졌어요”라는 문장은 팀을 다시 일으켰습니다. 삭스업이 응원마켓에서 받고 싶은 응원도, 건네고 싶은 응원도 결국 같습니다. 말보다 행동으로 전해지는 작은 응원들—양말을 신어보는 경험, 팔로우 한 번, 러닝 이야기 1분. 그리고 담백한 격려 한 줄. “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.” 그 문장이 관객의 마음도 양말처럼 끌어올려주기를 바랍니다.